

미야코지마, 일본의 숨겨진 보석을 만나다
일본 오키나와현 남부에 위치한 작은 섬 미야코지마는 제 여행 버킷리스트의 상위권에 항상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일본 여행이 완전히 재개되면서 드디어 꿈에 그리던 미야코지마의 에메랄드빛 바다를 직접 만날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수많은 여행 블로그와 SNS에서 보던 그 환상적인 풍경이 정말 실재하는지, 그 아름다움이 과장된 것은 아닌지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미야코지마는 오키나와 본섬에서 남서쪽으로 약 3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섬으로, 주변의 이라부지마, 이케마지마 등과 함께 미야코 제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 내에서도 손꼽히는 투명한 바다와 하얀 모래사장으로 유명하며, '동양의 몰디브'라는 별명에 걸맞게 환상적인 해변 경관을 자랑합니다.
미야코지마 여행의 매력 포인트: 사계절 따뜻한 기후, 세계적 수준의 투명한 바다, 이어진 다리로 주변 섬들을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접근성, 그리고 한적한 휴양지의 여유로움


미야코지마 여행 최적의 시기
미야코지마는 아열대 기후로 연중 따뜻한 날씨를 유지하지만,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4월부터 6월, 그리고 10월부터 11월입니다. 이 기간에는 맑은 날이 많고 습도가 낮아 야외 활동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합니다. 7월부터 9월은 가장 더운 시기이면서 태풍 시즌이기도 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12월부터 3월까지는 비교적 건조하고 온화하지만, 바다 활동을 위해서는 수온이 다소 낮을 수 있습니다.
계절 | 기온 | 강수량 | 추천 활동 |
---|---|---|---|
봄 (3-5월) | 20-25°C | 중간 | 해변 활동, 하이킹 |
여름 (6-8월) | 28-32°C | 높음 (태풍 시즌) | 스노클링, 다이빙, 실내 활동 |
가을 (9-11월) | 23-28°C | 중간 | 전체 관광, 해변 활동 |
겨울 (12-2월) | 17-22°C | 낮음 | 문화 체험, 드라이브 |


미야코지마 4일 완벽 일정
1일차: 미야코지마 도착 및 시내 탐방
미야코지마는 나하 공항에서 약 45분 거리의 미야코지마 공항으로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공항에 도착한 후, 렌터카를 빌리거나 버스를 이용하여 숙소로 이동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미야코지마의 대중교통은 제한적이므로 렌터카가 있으면 훨씬 더 효율적으로 여행할 수 있습니다. 첫날은 히라라 시내를 둘러보며 현지 음식을 맛보는 것으로 시작해 보세요.
미야코지마의 히라라 시내에는 특별한 랜드마크는 많지 않지만, 현지인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작은 상점들과 맛집들이 있습니다. 특히 공설시장에서는 신선한 해산물과 미야코지마의 특산품을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저녁은 오키나와 현지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식당에서 즐겨보세요. 미야코지마 소바, 라푸테 등 현지 음식을 꼭 맛보시기 바랍니다.
2일차: 요나하마에하마와 이케마 대교
미야코지마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요나하마에하마(与那覇前浜)는 놓쳐서는 안 될 명소입니다. 7km에 이르는 하얀 모래사장과 에메랄드빛 바다는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손꼽힙니다. 오전에는 해변에서 수영과 스노클링을 즐기고, 모래사장을 산책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추천합니다.
오후에는 미야코지마에서 이케마지마로 연결되는 이케마 대교를 건너보세요. 전체 길이 1,425m의 이 다리는 무료로 건널 수 있으며,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바다의 풍경이 장관입니다. 이케마지마는 작지만 아름다운 섬으로, 한적한 분위기에서 현지 생활을 엿볼 수 있습니다. 특히 선셋 비치(Sunset Beach)에서는 이름 그대로 멋진 일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요나하마에하마 방문 팁: 오전 일찍 방문하면 한적하게 해변을 즐길 수 있으며, 자외선이 강하므로 충분한 자외선 차단제를 준비하세요. 또한 파라솔과 비치체어 대여가 가능하니 여유롭게 해변을 즐기고 싶다면 이용해보세요.
3일차: 이라부지마와 시미지섬 탐방
미야코지마에서 이라부지마로 이어지는 이라부 대교는 전체 길이 3,540m로 일본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다리 중 가장 긴 다리입니다. 이라부지마에서는 마키야마 전망대에 올라 섬의 파노라마 전경을 감상해보세요. 또한 사와다 해변과 토가와 해변은 미야코지마보다 한적하면서도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이라부지마에서 다리로 연결된 시미지섬은 2015년 트립어드바이저에서 '아시아 최고의 해변'으로 선정된 적이 있는 숨겨진 보석 같은 곳입니다. 특히 시미지섬의 마에하마 해변은 투명도 높은 바다와 새하얀 모래사장으로 '동양의 몰디브'라는 별명을 실감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스노클링이나 단순히 해변에서의 휴식을 즐겨보세요.
섬 이름 | 연결 다리 | 거리 (미야코지마에서) | 주요 관광지 |
---|---|---|---|
이케마지마 | 이케마 대교 | 약 1.5km | 선셋 비치, 히가시헨나 곶 |
이라부지마 | 이라부 대교 | 약 3.5km | 마키야마 전망대, 사와다 해변 |
시미지섬 | 시미지 대교 | 약 5km | 마에하마 해변 |
쿠리마지마 | 쿠리마 대교 | 약 1.7km | 나가마하마 해변, 하테노하마 |
4일차: 히가시헨나곶과 쿠리마지마
마지막 날에는 미야코지마의 동쪽 끝에 위치한 히가시헨나곶을 방문해보세요. 이곳은 거친 바다와 절벽이 만나는 장관을 연출하며, 미야코지마의 다른 해변들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등대가 있는 곳까지 올라가면 360도 파노라마 뷰를 감상할 수 있으며, 맑은 날에는 타라마지마와 민나지마 등 멀리 떨어진 섬들도 볼 수 있습니다.
오후에는 미야코지마의 서쪽에 위치한 쿠리마지마를 방문해보세요. 쿠리마 대교를 통해 접근할 수 있으며, 한적한 분위기의 나가마하마 해변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날씨와 조류 상황이 허락한다면, 쿠리마지마에서 보트로 약 20분 거리에 있는 하테노하마라는 작은 무인도로 투어를 떠나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하테노하마는 주변을 완전히 하얀 모래로 둘러싸인 사막 같은 섬으로, 미야코 제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중 하나로 꼽힙니다.
미야코지마 여행 마지막 날 팁: 일정이 허락한다면 미야코지마 수족관인 '미야코지마 해중공원'을 방문해보세요. 그리 크지 않은 수족관이지만 미야코 제도 주변의 다양한 해양 생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미야코지마 현지 맛집과 특산품
미야코지마에서는 오키나와 전통 음식뿐만 아니라 섬 특유의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특히 미야코 소바는 오키나와 소바와는 조금 다른 맛으로, 꼭 한번 맛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시쿠와사(シークワーサー)'라는 현지 감귤류 과일로 만든 주스나 디저트도 인기가 많습니다.
특산품으로는 미야코 흑설탕과 시쿠와사 제품, 그리고 오키나와 전통 주류인 아와모리(泡盛)가 유명합니다. 특히 미야코지마에서 생산되는 아와모리는 독특한 맛으로 알려져 있으며, 선물용으로도 좋습니다. 또한 바다를 모티프로 한 류큐글라스 제품들도 아름다운 기념품이 될 수 있습니다.
음식/특산품 | 설명 | 추천 장소 |
---|---|---|
미야코 소바 | 미야코지마식 소바 면요리 | 히라라 시내 식당들 |
라푸테(ラフテー) | 오키나와식 돼지고기 요리 | 현지 식당 |
시쿠와사 제품 | 현지 감귤류로 만든 음료, 과자 | 공설시장, 특산품점 |
미야코 흑설탕 | 현지 사탕수수로 만든 설탕 | 공설시장, 특산품점 |
아와모리 | 오키나와 전통 증류주 | 술집, 특산품점 |

미야코지마 여행 준비물 및 주의사항
미야코지마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몇 가지 준비물과 주의사항을 알아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해변 활동이 많으므로 수영복, 래쉬가드, 물놀이 용품, 방수 가방 등을 준비하세요. 또한 자외선이 매우 강하므로 자외선 차단제, 모자, 선글라스는 필수입니다.
미야코지마는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합니다. 일본에서 운전하려면 국제운전면허증이 필요하니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또한 미야코지마는 작은 섬이지만 관광지가 분산되어 있어 일정을 효율적으로 계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미야코지마는 아열대 기후로 자연환경이 풍부합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하부(ハブ)라는 독사가 서식하는 지역이 있으니 산이나 수풀이 우거진 곳을 탐험할 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해변에서는 해파리나 성게 등의 해양 생물에 주의하고, 바다에 들어갈 때는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세요.

미야코지마, 에메랄드빛 천국에서의 완벽한 4일
미야코지마는 일본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바다를 자랑하는 곳으로,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완벽한 휴식을 취하기에 이상적인 여행지입니다. 4일이라는 시간 동안 미야코지마의 주요 명소들을 둘러보고, 에메랄드빛 바다에서 수영과 스노클링을 즐기며, 주변 작은 섬들을 탐험하는 것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입니다.
미야코지마와 주변 섬들이 연결된 다리들은 그 자체로 관광 명소이며,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바다의 풍경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특히 요나하마에하마, 시미지섬의 마에하마, 그리고 하테노하마는 '천국'이라는 표현이 과장이 아닐 정도로 환상적인 풍경을 자랑합니다.
오키나와 본섬보다 덜 알려졌지만, 그만큼 더 순수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간직한 미야코지마. 그 에메랄드빛 바다와 눈부신 하얀 모래사장, 그리고 따뜻한 햇살은 여러분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을 것입니다. 지금 바로 미야코지마로의 여행을 계획해보세요!